잘란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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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우붓(Ubud) 탐험에 나섰습니다.
카메라 하나를 달랑달랑, 동네로 잘란잘란(JalanJalan)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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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배가 우붓에서 꼭 장례식을 보라고 했었습니다. 발리(Bali)의 장례식은 온 마을 사람들이 웃고, 환호하고, 춤추고, 노래하며 ‘보내주는’ 축제라고 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힌두식 장례문화와는 많이 다르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길 옆에서 발견한 묘지를 들여다보다, 그런데, 만약 장례 행렬을 마주치면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나도 같이 웃으며 보내줄 수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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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예쁜 동네를 걸어 브런치를 먹으러 갔습니다. 우붓의 명물이라는 라이스필드뷰(Rice Field View)를 볼 수 있는 식당을 찾아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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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서 보니, 그야말로 작은 논이었습니다. 짖궂은 한국관광객들이 ‘논뷰’라고 부르더니, 딱 그랬습니다. 다행히 탁트인 라운지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브런치를 즐기는 기분이 근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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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과 야자나무가 같이 있는 이국적인 풍경에 취해 있다 원숭이사원(Sacred Monkey Forest Sanctuary)을 찾아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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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원숭이상들을 따라 가니 길의 끝에 원숭이사원이 있었습니다.

발리에서 원숭이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울루와뚜(Uluwatu)와 원숭이사원입니다.
그 중 울루와뚜의 원숭이들은 난폭하기로 유명한데, 관광객의 안경이나 목걸이를 뺏기도 하고 먹을 것을 달라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습니다.

반면 원숭이사원의 원숭이들은 비교적 온순해서 위험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다만, 눈을 마주치지는 말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원숭이들은 눈을 마주치면 싸움을 거는 것으로 간주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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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작은 바나나 뭉치를 사고 조금 걷자, 곧 원숭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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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원숭이들은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꺼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제 가방에도 올라와서 한참 그네놀이를 하다가 내려갔습니다. (원숭이 털이 부드럽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만져볼 일이 없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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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들과 작별하고 울창한 밀림을 걸어 거대한 반얀(Banyan)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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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진 것은 뿌리라고 했습니다. 경외심에 휩싸여 그 아래 잠시 머물렀습니다.

야쿠시마(屋久島)에서 만난, 천살이 넘은 야쿠스기(屋久杉)들과 그 가운데에서 뵙고 온 칠천이백살의 조몬스기(縄文杉), 앙코르(Angkor) 유적들을 짓밟고 있던 수백살의 스풍들을 만났을 때에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른 경외감이었습니다.

반얀은, 현자를 뵙고 있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그 아래에 앉아있으면 지혜를 알려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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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나무에 손을 대고 서있다 돌아서며 인사드렸습니다.

“가볼게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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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을 나와 아기자기한 거리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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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양쪽의 구경거리들에 정신이 팔려있다 더운줄도 몰랐나봅니다. 탈진할 것 같아 커피를 마시러 갔습니다. (발리의 기온은 한국보다 5도 이상 낮지만, 햇볕이 꽤나 강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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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커피는 쌉싸름한 흙맛이 특징인 것 같았습니다. 몇 군데인가에서 마셔본 결과 대부분 맛이 그랬습니다. (코피루왁(Kopi Luwak)도 비슷한 풍미였습니다.)

차가운 커피로 기운을 차리고 네카미술관(NEKA Art Museum)으로 향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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