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일주일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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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그리고 14시간.

장거리 비행을 하는 여행자들의 바램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은 시차적응에 아까운 노력을 들이지 않고 싶은 것 아닐까? 하지만 10년 만의 뉴욕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나는 비행기 안에서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하고 14시간이 흘러 뉴욕에 도착할 즈음에는 거의 좀비의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10년을 그리워한 열망의 거리가 14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여행의 기대감 보다는 다소간의 허무함이 먼저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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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가는 택시 안에서 만난 뉴욕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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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요~ 우리 방금 뉴욕에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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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W 28, 숙소의 조건

숙소의 조건은 간단하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무조건 맨하튼 중심부일 것.

12시 이전에 숙소에 들어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숙소에서 바라보는 경치 따위는 필요없다.

독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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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문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

큰 도로 이면 안쪽에 위치한 숙소 입구로 들어서자 영화 Once Upon A Time In America에 나왔을 법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붉은 벽돌위에 펼쳐진, 그래서 더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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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계단에서 조심스럽게 싼 컵케익을 먹으며 영화의 한 장면을 재현하고 싶은  충동이 느껴졌어.

너에게 주기보다는 온전히 나 혼자서 독점하고 싶은 달달한 컵케이크 같은 뉴욕.

숙소에 짐을 던져놓고 나온 시간은 오후 2시 정도.

“친구들 뉴욕이야, 시차적응 따위는 방안에 가둬버리고,

자~ 이제 뉴욕의 흑백을 만나러 나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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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계속>

카테고리: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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