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란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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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에 가두는 작업…벽에 걸릴 때 비로소 완성된다.]

사진만큼이나 아니지…사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액자! 액자는 사진에 입히는 옷이다. 참한 액자는 사진을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사진을 제대로 읽게 한다.

자고로 액자란 물건은 이래야 한다.
1. 사진보다 화려해서도 더 돋보여서도 안 된다.
2. 사진을 안전하고 평안하게 보존, 보관해 주어야 한다. 숭고한 사명이다.
3. 인테리어적인 요소가 가미되어야 겠고
4. 경제적이면 금상첨화!

막상 이런 액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맘에 든다 싶으면 가격이 참 지랄맞고 가격이 좋다 싶으면 뭐 좀 그렇더라. 사진은 벽에 걸려야 비로소 완성된다. 쎄(혀)가 빠지게 찍고, 고르고, 뽑았는데 마지막에서 어벙하면 전체 프로세스는 말짱 꽝이 되고 만다. 그래서 액자가 중요한 것이다. 사진을 찰지게 걸려면 액자는 단순해서 담박한 그런 것이어야 한다. 장식이 없는 단색(흰색, 검정색, 짙은 회색)의 프레임에 담긴 담박한 한 장의 사진은 그대로 시가 된다. 한 뼘 내지 두 뼘정도 되는 하얀 하드보드지 테두리에 3cm내외의 까만(또는 원목그대로) 원목 프레임, 조악스럽지 않은 만듦새에 새털처럼 가벼운 액자!

프라스틱, MDF 허접한 소재, 은박·금박을 쏟아 부은 화려하다 못해 차이나틱한 디자인, 원색의 칼라…….생각만 해도 멀미난다. 프레임 없이 투명 아크릴 따위로 액자를 만드는 따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는 것 같은데 깔끔해 보이기는 하나 중량감이 없고 비용이 많이 든다. 액자마저 클래식 취향인 모양이다.

거실에 참한 액자 하나 걸어두고 싶은데 맘에 드는 액자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

by PIU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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