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마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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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 중국, 운남, 대리, 창산, 중화사 / Leica M6 + Summicron 35mm 5th + 400TX]

인상 쓰고 있는 아저씨가 내내 똥꾸리하게 쳐다보고 있었더랬다. 여기는 중국하고도 운남, 그러니까 구름의 남쪽 따리(대리)라는 곳이다. 창산 꼭대기 중화사란 도교사원인데…이 아저씬 말하자면 승려(?)인 셈이다. 낮엔 수금하다가 저녁엔 집에 간단다. 내내 이 아저씨 눈치보면서 절간을 어슬렁 거리다가 어디서 생긴 용기였는지 후다닥 들이대서는 이렇게 한 컷 남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뭐라고 고함을 치는데 다소 격한 것을 보니 아무래도 욕 같다. “찍지 말라는데 왜 찍고 난리야 엉! 필름내놔 이 셍퀴야~~” 뭐 이 정도쯤 되지 않았을까!

최대한 상큼하게 웃으며 허리를 접어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 한마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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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미마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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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1. ㅎㅎㅎ
    글이 너무 재미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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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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