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6


네팔(Nepal)을 두 번 갔지만 트래킹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나갈콧(Nagarkot)에 갔는데, 걸어서 올라가 본 가장 높은 곳이 되었습니다. 카트만두(Kathmandu) 계곡의 가장자리, 해발 3,200미터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16069-0

2007년, 열흘 간의 자원봉사를 마치고 귀국하기 전날 나갈콧에 머물렀습니다. 저녁 회의를 앞두고 산책을 나왔다가 동네 가게에서 병맥주를 청하니 때묻은 수건으로 슥슥 닦은 유리잔을 같이 건네주셨었습니다. 먼 풍경을 발 아래 두고 한 병을 마셨는데, 기압 때문인지 기분 때문인지 술이 올라 헤벌레 웃고 다녔던 기억입니다.

작고 예쁘던 호텔
잠깐 얼굴을 보여줬던 히말라야(예상보다 히말라야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박쥐보다 크던 나방
호텔 계단 아래 걸려있던 예쁜 우산들도 기억납니다.

두번째로 네팔을 방문했을 때 어림풋한 기억을 더듬어 호텔을 찾았지만 결국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세번째로 방문한다면 찾을 수 있을까, 잠깐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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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1. 부럽습니다. 글과 사진을 보면서 저도 저렇게 넓고 높은 자연을 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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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 티벳이 제 맘의 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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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네팔과 티벳은 아주 다릅니다. 힌두국가와 불교국가의 차이에도 기인하지만 민족도 문화도 아주 다르더군요.
      좀 고되기는 하겠지만 다녀오세요. 어떤 곳인지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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