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GR1V 그 어설프고 아픈 첫 경험


오두막 시절.
초보인 나한테 분명 과분한데 측거점도 적고 핀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 오막삼이 좋다하던데…

오막삼 시절.
그래 바로 이거야~~!!!   몇년간 잘~~쓰다가 문득 카메라를 만졌으니 라이카는 한번 접해봐야지!

M9P 시절.
와~~우!!  신세경이닷!!!  출사 나가서 무거운 DSLR을 보면 왠지 좀 우습다, 어깨 힘이 들어간다.

또 다시 문득! 라이카 필름바디가 궁금하다.  M9P를 말도 안되는 가격에 정리하고 필름으로 달린다. 아~~~뭔가 있어 보인다. 자글자글한 이것이 그레인이란다. 와인딩 레버를 돌리는 내가 넘 멋지다.  레버의 감촉을 위해 M6에서 M7을 거쳐 MP까지 달렸다. 이제 필름바디 하나가 더 필요하다. 하나는 컬러, 하나는 흑백필름을 넣어 다녀야 하니까. 와우! 이것이 바로 죽기전에 한번은 써봐야한다는 M3!  그것도 birth year M3다.

이쯤 되고나니 판형이 깡패란다. 6군8매가 무슨 소용이랴! 필름하면서 중형쯤은 하나 있어야지! 이제 롤라이플렉스까지 생겼다. 아~~다 좋은데 화각이 아쉽다. 파노라마 카메라만 있으면 화각이 완성되겠는 걸.

드디어 완성이다.
필름바디 두대 + 롤플 + tx-1, 거칠것 없이 왔다. 이걸 다 매고 교토를 2박 3일간 누볐다. 완벽한 조합이다. 근데…무겁다. 한 손으로 틱틱 찍을수 있는 똑딱이 한대 있으면 24시간 들고 다니면서 찍을텐데.

이렇게 장만한 gr1v ! (special thanks to 우면산님 & quanj님) 그 첫 경험. 손에 쥐는 순간, 어! 이게 아닌데??  만듬새가 넘 허술해. 이게 사진이 찍힐라나? 그래도 피요님의 작례를 보고 용기를 얻어 안주머니에 늘 휴대했다. 일주일 간 사용하고 주말에 현상하여 드디어 그 첫 롤.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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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 장비의 첫 샷!
머그컵을 겨냥했는데 촛점은 도가니와 감자탕을 지나쳐 저기 침대에 맞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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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할머니 빨리 회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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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찾기, 만수동생(mansoobrother)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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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캔디드 카메라 했는데 잘못 전자서(겨누어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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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무실…내년엔 삼성이 10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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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잦다.
우산쓰고 한 손으로 찍는 맛!    바로 이맛 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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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스트 이빠이 함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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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각도 맘에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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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숲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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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기없는 나도 전철샷이 가능하구나.  음화화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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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은 뭐하는 짜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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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욜 저녁 부부동반 송년회 모임, 마눌님이 한껏 차려입고는 갑자기 한장 찍어달라고 하신다. 얼떨결에 플래쉬까지 터뜨리며 찍어드렸는데 아직 흑백이라 말을 못했다…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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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점이 이상하게 조폭님의 허리부분과 휠체어 바퀴에 맞았다. 용문신만 비켜간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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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점심시간~~ (수술실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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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화면은 언제나 삐끕 본사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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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에 비친 센텀시티가 아름답다.
그래 이런거 때문에 늘 휴대가능한 카메라가 필요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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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퇴근하니 맞벌이 하는 부인님은 아직 귀가 전이시고, 이 녀석이 만져달라고 배를 까뒤집는다.나의 플래쉬 세례를 받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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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도 플래쉬 한방~~
플래쉬는 눈에, 촛점은 어디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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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리코 GR1V의 허접한 첫롤과 사용기!
고장이 잘 난다하니 정말 만지기가 조심스러워지고 언제 액정이 나갈지 조마조마하다~~ㅠㅠ
수동렌즈만큼 촛점이 안 맞는데 mode를 잘 조절하면 좀 더 좋아지겠지^^
화질, 화소수, 화일크기, 선예도, 아웃포커싱이 중요하냐, 가볍게 늘 들고 다니며 똑딱똑딱 찍는게 중요하냐~~

That is the question~!!!

RICOH GR1V + 400TX + Xtol + 9000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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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1. 콘트라스트 올린 사진들은 다이도 모리야마 스럽네요.
    다이도 역시 gr1을 썼다고.
    앞으로 나올 만수브라더형님의 gr 컷들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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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조금 전에 야후옥션에 들어가서 GR1V 뒤적이다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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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숨은 그림 찾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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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너무나 재밌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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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요 지알로 재미난 생활스냅 많이 보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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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일상과 늘 함께 할 수 있다는게 gr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지요. ㅎㅎ 잘못 전자(?)셨다는 캔디드 샷이 왜이렇게 설레이죠? 오른쪽 분 예쁘실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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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작례 잘 보았습니다. 저도 관심이 많은 카메라였지만 지름을 잘 참았는데 엉뚱하게도 M바디에 쓰려고 GR 28mm 복각렌즈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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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리코의 p&s들은 내구성만 빼고는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카메라죠.
    그래도 새로 구입하셨는데 사진을 보니 28미리 화각을 아주 익숙하게 다루시는 거 같네요..
    사진 한장 한장이 첫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딱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더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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