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s of My Street …


 

Moments of My Street … ‘Monochrome in Hongkong & Macau’

 

2016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올해 시작과 더불어 새로운 나의 거리를 찾아 홍콩으로 몸을 보냈었다. 3월이었다. 올해를 정리하는 이 시간에 난 다시 그 곳으로 나의 발자취를 남기려 떠났다. 결국 2016년 한 해는 홍콩과 함께 한 셈이다. 하루는 아이들의 권유로 마카오를 건너갔다. 홍콩과 마카오는 ‘일국양제(, One country, Two systems)’의 원칙에 따라 ‘중화인민공화국 특별행정구’의 지위를 가지지만 그 곳의 거리를 나의 거리로 느끼기에 전혀 이질감이 없다. 그 곳은 그냥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있는 거리이다.

12월의 홍콩은 우리나라의 가을 한가운데 있는 온도와 습도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모습을 프레임에 모시는데 더할나위없는 날씨이다. 반팔티셔츠에 얇은 카디건과 머플러 하나 두르면 아주 괜찮은 셀피도 가능하다. 그런 나의 모습이 그들에겐 이방인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하자.

3월에 홍콩에 갔을때는 아주 많이 걸었다. 무릎에 무리가 갈 정도로 걷고 걸었다. 이 말은 침사추이에서 홍콩섬으로 건너갈 때에 전철을 이용한 적 외에는 대중교통의 의자에 앉아 본적이 없단 말이다. 그래서 다시 홍콩을 찾았다. 다시 찾은 산책에는 전철도 타고 트램도 타고 이층버스도 타고 택시도 타고 싶어서 ….. 그렇게 그 곳의 공기를 들이마시고 사람들 속에서 그들의 체음도 느끼며 그들의 향에도 취해보았다.

‘사진’  …. 시간이 날때마다 카메라의 전원을 켰다. 그리고 사람들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street photography의 매력은 바로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며 그들이 나의 사진의 주체가 될 수도 객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작업은 나에게 희열과 행복감을 선사하며 그 반대급부로 비난과 고통도 함께 건네준다. 이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하고 감내할 때 그 거리는 나의 거리가 되어 가는 것이며 그 거리에서 나의 순간을 만나게 된다고 생각한다. 복잡하지 않다. 사실은 아주 단순한 작업이다. 빛은 이미 쏟아지고 있고 그 빛은 나의 하찮은 능력으론 거스를 수 없다. 그저 그 빛에 순응할 뿐이다. 단 내가 원할 때 그 빛을 나의 빛상자에 가둘 수 있는 특권하나만을 독재한다.

3월에는 침사추이에 머물렀고, 12월엔 거의 홍콩섬에서 머무는 계획을 세웠다. 결국 태어나서 처음 가본 나라에 일주일정도 머물게 된 것이다. 그 일주일동안의 홍콩의 거리는 나의 거리였다. 내가 걸어가는 곳에는 반드시 내가 있다. 마치 홍콩과 마카오에 내가 미리 맡겨 놓은 순간들을 지나가면서 하나씩 주워 담아오는 느낌이다.

125컷이다. 열심히 주워 담아온다고 했는데 항상 돌아오면 후회한다. 미쳐 못주워 온 순간들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때문일까?  그런 아쉬움에 2017년 10월에 미쳐 못주워 온 순간들을 다시 담으러 떠난다.

올해의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해야 하는데  미쳐 그러지 못해 송구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B급사진 여러분들 올 한 해 수고많으셨습니다. 며칠 않남은 한해정리 잘 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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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1. 우왕…오랜만에 엄청 큰 선물을 내려놓았네요.
    고맙습니다.

    올해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새해엔 비끕노래방을 함께할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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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역시 믿고보는 지부장님의 사진들이네요.
    지부장님도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좀더 많이 뵐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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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항상 좋은 사진만 몰래 훔쳐보는 제가 도둑놈 같아 보여서~
    맨날 부족하지만~ 제 감사의 말씀 받아주세유~!

    아~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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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아~~~대단하신 사진들입니다!!! ㄷㄷㄷ
    넘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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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홍콩의 거리가 더 궁금해지고, 막 설레이게되는 컷들입니다.
    좋은 글과 사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지부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Liked by 1명

  6. 이건 뭐 한 장 한 장 모두 입이 벌어지는 사진들이군요.
    역시나 삐끕 공식 작가 지부장님이십니다.

    올 해 고생하셨구요.
    새해엔 삐끕노래방에서 더 재미진 만남을 기대하겠습니다. ㅎ
    정말 올 해 최고의 순간 중 하나는 지부장님을 뵙게 된 거였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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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이야기가 담겨있는 멋진 사진들입니다. 감사드리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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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125컷이라니…지부장님은 모노도 필름처럼 신중하게 담으시나 봅니다.
    저 같으면 디지탈이니까 마구마구 난사했을 것 같은데…ㅎㅎ
    지부장님두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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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닙니다. 저도 디카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del기능입니다.ㅎ
      부산이든 서울이든 미싱보스님을 뵐 수 있는 새해를 기대해 봅니다.
      가정내 항상 행복하시고 복도 많이 많이 받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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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역쉬! 항상 두근두근 설레이며 보게되는 지부장님 사진입니다~
    코앞의 연말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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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지부장님만의 멋진시선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도 더 좋은 프로젝트 진행하시길 바라구요. 저는 음치라서 노래방 프로젝트는 패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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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새해에도 좋은 사진 많이 많이 보여 주십시오 ^^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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