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마 Elmar 90mm f4 V1 (1931-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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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riod (produced): 1931-1964
  • Serial: #
  • Total produced: 175,000
  • Maximum Aperture: 1:4
  • Focal length: 90mm
  • Angle: 27″
  • Minimum distance: 1m
  • Weight: 250-300 grams, 340 grams (collapsible)
  • Filter: A36, later E39 (1951)

라이츠에서 1931년 처음 소개한 최초의 준망원렌즈이다. 전형적인 엘마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조리개날이 첫번째와 두번째 렌즈 사이에 위치해있는 것이 아니라 두번째와 세번째 렌즈 사이에 위치해있다. 1세대 90밀리 엘마는 총 4개의 다른 버전이 있으며 이외에도 세세한 새부적인 디자인의 변경이 매우 많이 이루어졌다. 초기형인 Fat 엘마는 배불뚝이 모양을 하고 있는 렌즈로 초기에 잠시 생산하다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개체의 숫자가 많지 않고 구하기가 어렵다. 이후 생산된 렌즈는 훨씬 작고 슬림하게 제작된 thin 엘마이며 조리개 A39를 가지는 엘마가 생산되기 전까지 15년간 생산되었으며 개체수가 많아 주변에서도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렌즈이다. 작고 가볍고 성능이 좋아서 여전히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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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tion

  1. “Fat” Elmar: 전형적인 3군4매의 엘마구조로 되어있으며 3번째와 4번째 렌즈가 접합되어있다. 1932년에 생산된 렌즈부터 레인지파인더가 연동이 되도록 설계되었으며 standard 마운트에 사용할 수 있도록 되었다. 마운트는 헥토르 73밀리 렌즈와 같은 형태로 되어있으며 렌즈의 앞부분이 상당히 크게 되어있고 전체는 블랙으로 되어있고 거리계만 니켈로 되어있다. 초기렌즈들은 외부에 시리얼번호가 없으며 내부조립시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
  2. “Thin” Elmar: 이전버전의 Fat 엘마와 완전히 동일한 광학구조로 개발되었으며 무게와 부피 등의 이유로 외관 디자인만 더욱 작게 설계되었다.
  3. New-style mount: M3의 생산과 더불어 스크류 마운트와 베이요넷 마운트용으로 모두 생산되었으며 필터 사이즈가 E39로 변경되었다.
  4. Collapsible Elmar: 휴대를 위하여 침동식으로 설계된 렌즈이다. 침동식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동일한 광학구조를 가지고 있다하지만 실재 사용한 유리가 다르기 때문에 미세한 조정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실제 개방조리개를 살펴보면 명암대비가 아주 살짝 상승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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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에는 별로 그렇지 않게 나왔으나 실제로는 뚱뚱하게 생긴 fat elmar (좌) 그리고 가운데 3개는 A39 필터를 가지는 thin elmar (중) 가장 키가 큰 것은 M 마운트에 대비하여 E39 필터 사이즈를 가지는 elmar 이렇게 5 종은 모두 같은 렌즈설계를 공유하고 있는 1세대로 분류되며 가장 오른쪽에 있는 elmar 3 elements는 (우) 일명 3매옥이라고 부르는 2세대 엘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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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9 필터사이즈와 E39필터 사이즈의 비교. 이 90밀리 엘마는 비죠플렉스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헤드가 분리된다. (figure adapted from http://blog.dcview.com/article.php?a=AjwAZgBlCzU%25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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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밀리 엘마의 헤드를 분리하여 비죠플렉스에 마운팅한 모습.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라이카 M을 slr 처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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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텔레 엘마릿 90밀리 f/2.8 (중) 침동식 엘마 90밀리 1세대 (우) 엘마 90밀리 2세대 3매옥. Figure adapted from http://jm50993051.exblog.jp/tags/Elmar%204%252F90/

MTF Ch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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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조리개에서 명암대비는 낮은편이지만 해상력은 제법 우수한 편이다. 조리개 f/5.6 에서부터는 주변부의 명암대비가 향상되기 시작하며 f/8에서는 중앙부 해상력이 뛰어나고 주변부의 해상도도 상당히 상승한다. 조리개 f/11에서 최상의 화질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Figure adapted from Erwin Puts. Leica Compendium. 3rd ed. imX. 

Coudwords/catalogue numbers

  • ELANG L39 mount: 1931
  • ELANG-KUP, ELANG-CHROM: 1933
  • ELANG/11730: 1935
  • ELANG-M or ELGAM/1130 bayonet
  • ILNOO/11631 collapsible meter scale
  • ILNOO/11131 collapsible scale in feet
  • ERKOM/11128 lens head only

Production

serial

Review

사실 레인지 파인더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50밀리를 넘어서는 망원렌즈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거기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는데 하나는 고정된 배율의 뷰파인더를 사용하기 때문에 망원으로 갈수록 프레임이 작아지므로 제대로 대상을 관찰하기 어렵다는점이 있고 또 하나는 스냅에 좀 더 특화된 레인지파인더 사진기의 특성상 가볍게 다니며 깊은 심도로 사진을 툭툭 찍기에 애당초 망원이 적절한 렌즈가 아닌 탓이다. 그런 레인지파인더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에는 적지와 적군을 관찰해야하는 목적 때문에 초기에는 90밀리, 135밀리 같은 망원이 많이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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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종군사진작가 David Douglas Duncan의 한국전 당시 사진. 레인지파인더카메라에 망원 뷰파인더와 망원렌즈를 장착한 모습이 눈에 띈다. This photo adapted from LIFE.com blog.

전시에는 멀리 있는 적군의 진지를 관찰하는 것이 사진기의 주된 임무였던지라 당시 렌즈들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높은 해상력과 왜곡의 억제였다. 특히 이러한 점은 항공사진에서 더 중요한 문제로 대두하었다. 정찰할 때 사용될 렌즈의 해상력과 왜곡 문제는 지형지물을 잘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하였고 전략수립과 전투의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개방 조리개의 밝기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문제였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그 자리는 SLR 사진기가 넘겨받았고 이제는 더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로 탈바꿈하였다. 하지만 전시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망원렌즈는 대부분 인물사진용으로 사용되었고 배경을 아름답게 날려버릴 수 있는 개방 조리개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졌다. 더군다나 상업사진에서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빠르게 수용하기 위해서 연사를 마구 날릴 수 있는 디지털 SLR 카메라가 완전히 그 자리를 독점하게 되었으니 요즈음에는 사실상 레인지파인더에서 90밀리 이상의 망원렌즈는 SLR에서 갓 레인지파인더로 넘어온 사람 이외에는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 같다. 아름다운 인물사진을 위하여 90밀리 아포 주미크론 같은 값비싼 최신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많은 이들이 이 90밀리 렌즈를 거의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중간에 생산된 많은 렌즈가 오늘날의 기준으로 특히 컬러사진을 찍을 때 올드렌즈 특유의 밋밋한 사진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그런 기대를 하고 흑백사진을 위하여 이 렌즈를 구했었는데 우연히 컬러사진을 찍어보고는 최신의 현대식 렌즈만큼 채도가 높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원색의 발색에 놀란 적이 있다. 역광에 취약한 점을 빼놓고는 1930년대에 생산된 렌즈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 개방 조리개에서 살짝 입체적인 느낌이 덜하긴 하지만 크기도 매우 작고 200그램 남짓으로 가벼워서 들고 다니는데도 아무런 부담이 없는 데다 만족스러운 사진을 보여준다. 그런데도 못생긴 외모 때문인지 라이카의 모든 렌즈 중 가장 싼 렌즈 중 하나이다. 생산량도 많아서 총 17만5천개가 발매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개 시중에 돌아다니는 렌즈의 90% 이상이 렌즈나 외관 상태가 엉망이다. 따라서 상태가 좋은 렌즈를 구하는 것이 유일한 장벽인 셈이다.

라이카의 90밀리 엘마 렌즈는 예전부터 성능이 대단히 좋기로 유명했다. 35밀리 엘마가 오늘날의 기준으로는 꽤 떨어지는 광학능력을 보여주고 50밀리 엘마는 제법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채도로 인하여 호불호가 갈리는 반면, 90밀리 엘마는 초창기 렌즈임에도 제법 명암대비가 좋고, 조리개 f/8-11 정도에서는 현대의 최신 렌즈와도 분간이 안 갈 정도의 빼어난 해상력을 보여준다. 이건 최대개방 조리개를 애당초 f/4로 정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컴퓨터를 이용한 정밀한 설계와 기계를 이용한 절삭가공이 이루어지기 전 초기 렌즈들은 개체별로 질적 차이가 상당히 존재하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개방 조리개가 밝아서 큰 대물렌즈를 써야 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더 왜곡을 통제하기 쉽지 않고 그럴 때 최적의 품질을 가지는 렌즈의 생산수율을 맞추기 쉽지 않게 된다. 따라서 엘마 렌즈의 최대개방 조리개를 f2.8로 하지 않고 f4로 정한 것은 대단히 현명한 선택이었다. 어두운 조리개의 렌즈라는 한계는 있지만, 덕분에 전체 렌즈설계를 더 쉽게 할 수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이미지의 품질 자체는 더 올라가게 된다. 그러한 점은 주마, 헥토리 50밀리 렌즈들이 밝은 개방 조리개를 만들기 위해서 이미지의 질을 얼마나 포기했는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더 나중에 설계되었음에도 더 먼저 생산된 50밀리 엘마보다 못한 렌즈가 된 셈이다. 그런 점에서 이 90밀리 엘마 f4 렌즈는 이후에 생산되는 조리개 f2.8의 엘마릿보다 더 우월한 측면이 있다. 라이카의 90밀리 렌즈는 사실상 텔레엘마릿 후기형에 이르러 컬러와 흑백 모두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여주는데 그사이에 나온 많은 렌즈가 더 밝은 조리개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사실상 90밀리 엘마와 대동소이하다고 여겨진다.

이 렌즈는 변종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정확한 세대를 구분하자면 초기 Fat Elmar 는 1931년부터 1932년 사이 짧은 시기에만 등장하였다. 상태 좋은 것을 구하기도 어렵고 상태가 안 좋은 것도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다. 이후 1933년에서 1951년 사이 오랜 기간 더 작고 가볍게 외관이 변경되어 일명 Thin Elmar 라는 이름으로 생산되었다. 이후 1951년에서 1963년 사이에는 외관이 바뀌어 볼커나이트가 렌즈 하단에 부착된 렌즈가 있고 필터 지름도 36밀리에서 39밀리로 교체되었다. 그 후에 1954년에서 1968년 사이에 생산된 침동식 렌즈가 있다. 이 렌즈는 경통의 길이로 인하여 디지털 바디에는 침동시 센서 파손이 위험이 있으므로 필름 사진기 사용자가 아니라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 또 이 침동식 렌즈는 1939년에 시험용으로만 생산된 렌즈를 제외하고는 실제 발매된 렌즈는 모두 베이요넷 마운트뿐이다. 이렇듯 같은 렌즈 설계임에도 외관 변화는 비교적 다양했다. 이후에는 렌즈군의 설계를 바꾸어 2세대 엘마 렌즈가 발매되었다. 1964년에 생산된 소위 3매 렌즈 도는 3매옥이라고 불리는 렌즈다. 이 렌즈는 전설적인 흑백의 묘사능력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낄 때는 다소 과장이라고 생각되고 이 초기 엘마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3매 렌즈의 장점은 이 1세대 엘마보다 명암대비가 좀 더 개선되었다는 것인데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1946년 이후로 코팅이 적용된 렌즈라면 90밀리 올드렌즈들의 성능 차이는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들며 스크루 마운트의 렌즈들 중에서는 더욱 작고 가벼우므로 thin 버전의 엘마 렌즈가 최적의 선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Sample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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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ford FP4+, Ilfosol-3, 24’C 1:4, Resize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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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 Provia 100, 월포 E-6 현상 및 스캔, Resize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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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 Velvia 50, 월포 E-6 현상 및 스캔, Resize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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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oflex III, Kodak Ektar 100, 코닥문화컬러 현상 및 스캔, Level adju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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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1. 엘마에 대해 집중 과외를 받는 느낌입니다.^^;
    rf에서 90미리는 g90만 써봤는데 당췌 포커싱이 안맞아서 아예 그뒤로는
    생각도 안해봤는데.. mf에서는 생각해보니 포커싱 실패할 일은 없겠군요..
    개체가 많다니 나중에 한번 꼭 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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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곧 엘마동호회로 전환하려 합니다. 다들 엘마 하나씩 구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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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엘마 시리즈,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강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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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역시…..
    옛날에 아이 재롱잔치 때문에 급하게 90mm elmar-c를 들인게 있는데 그냥저냥 쓸만한데…넘 못생겼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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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생긴 것만 보고 기대도 안했던 렌즈인데 가격까지 싸다니 언젠가 한번 들여봐야겠습니다. 엘마 강좌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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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저는 엘마릿만 세개를 쓰다가 방출했는데, 이번에 뜬금없이 헥사논을 들였습니다. 아 삽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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