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블루스


 

가끔씩 한번도 바다를 보지 못한 사람처럼 바다가 그리운 순간이 다가온다.

섬에서 동백꽃이 필 때 쯤엔 더욱 그렇다.

막 피어오른 새빨간 동백꽃에는 비릿한 첫사랑의 냄새가 스며있고,

가지에서 떨어져 발에 밟히는 꽃에는 실체의 고통으로 밖에 치유할 수 없는 허무함이

짓이겨 있다.

그렇게 한참을 포구와 마주하고 있자면,

어느새 허무와 자해의 욕망을 초월하고 바다에 떠있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가학의 계절 앞에서 무방비로 허우적거리는 시간이 찾아 오면.

.

.

.

.

.

GR048042_S.jpg

.

.

.

.

.

IMG_0175.JPG

.

.

.

.

.

GR047866_S.jpg

.

.

.

.

.

img456_S.jpg

.

.

.

.

.

GR047856_S1.jpg

.

.

.

.

.

L1051959_S.jpg

.

.

.

.

.

L1052084_S.jpg

.

.

.

.

.

L1052428_S.jpg

.

.

.

.

.

L1052316_S.jpg

.

.

.

.

.

L1052173_B.jpg

.

.

.

.

.

장소  :  통영

날짜  :  2017년 3월

Camera  :  Leica MP (Film), Leica M-Monochrom (CCD), Ricoh GR

Lens : Ricoh GR Lens 28mm F2.8 (M39)

Film : Kentmere400

<끝>

 

 

카테고리:Essay, uncategorized태그:, , , , , , , , , , , , , , , , ,

1개의 댓글

  1. 어쨌든 차를 몰고 10분만 나가면 바다를 볼 수 있는데도 낮술님 글을 읽을 때면 ‘통영 정도는 되야 바다지!’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땡길 때 훅 가야 맛인데 그러질 못하고 사무실에서 이 글을 읽고 있으니 갑갑하네요 ㅠㅠ

    Liked by 1명

  2. 대체 언제쯤 바다를 볼런지요.

    Liked by 1명

  3. 원시의 바다가 보고싶군요!
    부산의 바다는…ㅠ

    Liked by 1명

  4. 뿔샹한 아구와 장어들~ 흐릅~ 츱~ ㄷㄷ
    (아~ 갈매기는 안 불쌍하구요~ ㅋㅋ)

    통영은 마음 뿐만 아니라 몸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그리움의 정서가 있는듯 싶습니다.

    좋은 글 사진 감사합니다. ^^;

    Liked by 1명

  5. 다찌집에서 천희랑 한잔 합시다.
    ㄷㄷ

    좋아요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