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요코, 치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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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yoko, Super Rokkor 45mm f2.8

치요코라니.

어떻게 찍히는지, 사용하기는 괜찮은지 전혀 어떤 정보도 없이 이름만 보고 덜컥 가져온 렌즈.

Chiyoko의 뜻도, 역사도 모르고, 심지어 결과물이 어떤지도 모르고,

단지 포커스링이 벚꽃처럼 생겨서 일본에서는 사쿠라렌즈라고 불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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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yoko, Chiyoko

궁금함을 못이겨 이리저리 검색해서 알게된 사실.

라이카 바르낙의 시절, 그 추종으로 Minolta에서는 1948년부터 1958년까지 Minolta 35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렌즈는 그 당시 만들어진 10가지 M39 Screw마운트 렌즈 중 하나라고.

그리고 Minolta라고 쓰여있지 않고, Chiyoko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은 Minolta가 아직 Minolta가 아닌 Chiyoda 광학(Chiyoda Kogaku)시절에 만들어졌고 그 이름을 줄여서 Chiyo-ko라고 붙였다고 했다.

Chiyoko라는 여인에 관한 애절한 사연이 있을 것만 같은 바램이 무너져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원래 어찌됐건 나는 내 마음대로 조금은 에로틱한 이름으로 상상하기로 했다.

치요코, 치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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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에서의 주변부 디스토션

개방 f2.8에서 중앙부는 elmar 2.8보다 선명하며, 주변부 디스토션은 기대(?) 이상이다.

흐드러진다. 가끔 녹티룩스가 그리울 땐 내 곁엔 치요코가 있다.

똑같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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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부는 잊어라

19mm 필터의 영향때문인지 f8까지 조였는데 주변부 비네팅이 살짝 보이며, 만족스러운 중앙부 화질에 비해 주변부는 요즘 렌즈들의 그것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유일무이한 결과물을 보여 준다면 상관없는 일이다.

다만, 무언가 사연이 있을 것만 같은 그 이름처럼 조금 더 관능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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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s  :  Chiyoko Super Rokkor 45mm f2.8

Camera  :  Leica M9 / Leica M-Monochrom (ccd) / Epson R-D1

카테고리:Essay, Review, uncategorized태그:, , , , , , , , , ,

1개의 댓글

  1. 치요코 광학 시절의 렌즈는 미놀타플렉스만 써 봤죠.
    저 당시의 일본 렌즈들은 꽤나 매력적이네요.

    Liked by 1명

  2. 주변부는 잊을 수 있겠지만~ 덕분에 창작에 대한 새로운 묘미를 발굴할 수 있을 듯한 분위기적 분위기~

    더불어 낮술님 소개때문에 인식의 지평이 넓어진 느낌입니다. ^^;

    Liked by 1명

  3. 음.. 궁금해서 사버렸습니다.
    몇년간 카메라에 손이 안가서 카메라가 놀고 있었는데 이제 일좀 시켜야겠습니다

    Liked by 1명

  4. 참 독특해요. 색도, 보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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