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ruction for Leica flash system SF 24D (14444)


Instruction for Leica flash system SF 24D (14444)

라이카와 관련된 용품들을 사용할 때 느끼는 것은, 마치 종영된 드라마를 몰아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이미 결말이 나 있는 드라마, 끝을 알고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플래시를 예로 들어보자. 휴대용 스트로보의 형태는 이미 20여년전에 완성되었다. 최근 10년간 껍데기만 조금씩 바뀌었을 뿐 거의 변화가 없다. 광원의 각도조절 뿐만 아니라, 무선동조, 그리고 고속동조까지… flagship body 와의 조합에서는 고속동조 뿐만 아니라 연사까지 지원이 된다. 기술의 진행을 보고싶거든 다른 브랜드를 사용하면 된다. 라이카에게 기대하는 가치는 좀 다른 것이 아닐까?
작고 가벼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좀 이쁘면 좋겠다. 그것이 전부이다.

SF 24D 는 P&S 카메라인 미니룩스 CM에 특화되어 2004년에 제작 발표되었다. R8, R9, M6-TTL 및 M7 에서는 TTL 방식의 노출측정이 가능하다. 가이드넘버(GN)은 20이다. 품번은 14444, 광각렌즈용 디퓨저(21mm-24mm)는 14445, 망원렌즈(70mm-85mm)용 디퓨저는 14446 이다.
(그런데 내 것에는 왜 14445만 2개가 들어 있었을까;;;) 광각렌즈용 디퓨저를 사용하면 가이드넘버가 14로 줄어들고, 망원렌즈용 디퓨저를 사용하면 가이드 넘버가 24로 늘어난다.
당연히 고속동조를 지원하지 않으며, 당연히 광원의 각도를 조절할 수 없는, 작고 아름다운 벽돌형 플래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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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은 단순한 편이다. 우측 상단의 on/off 스위치, 우측 하단의 TTL/A/M 모드 전환 스위치, 하단 중앙부에 1/3 stop 단위 광량 조절 버튼, 조리개 설정 버튼, ISO 설정 버튼이 있다. (한번 누른 후 깜박이면 좌측의 +/- 버튼으로 양을 조절한다.)
ISO setting 값은 자동으로 플래시에 전달이 된다.
조리개값은 CM, R8, R9 에서만 플래시로 전달이 된다. 즉 M 바디를 사용할 경우 조리개 정보를 수동으로 플래시에 입력해야 한다.

TTL (Through the Lens) mode : 진보된 플래시 노출 측정 방식, 먼저 톡 터지고 반사광을 이용해 정보를 읽어서 계산된 양을 재발광하며 촬영한다.
A (Automatic) mode : 전통적인 auto flash 모드이다.
M (Manual) mode : 풀발광 모드, 광량을 수동으로 1/3EV 씩 조절하여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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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마다 핫슈의 접점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카메라와 호환되지는 않는다. 다만 가운데 동그란 접점만 맞으면 풀발광용(카메라에서 완전수동모드)으로 사용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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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CR123A 를 사용한다. ‘이런 형태의 배터리를 쓰기 때문에 수년간 손실없이 전력 저장이 가능하다’ 고 공식 메뉴얼에 씌여 있다. 예사롭지 않은 표현이다. 유사한 ‘방치의 도’ 를 표현한 문장으로 ‘내 카메라 속 필름에 사계절이 담겨 있다.’ 정도가 있다. 여튼 배터리가 좀 비싸다는 흠이 있다. CR123A 형태의 충전지 및 중전기도 판매하지만, 라이카 M 시스템에서 플래시 사용빈도를 보았을 때, 그냥 수년간 몇알 사는 것으로 결정했다. 새배터리 셋으로 370회 풀발광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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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2017-05-20 오전 6.56.31셔터스피드는 번개탄 표시에 설정해 두자

SF 24D 는 고속동조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 플래시가 출시되었을 당시 M 시스템의 플래시 동조 속도는 1/50 이었고, R 시스템은 1/100 이었다. 번개탄 표시가 1/125 과 1/250 사이로 온 것은 M8 이후의 디지털바디에서이다. 즉 현행 디지털 바디에서 플래시 동조 셔터 스피드는 1/180 sec 이다. 해당 바디의 제한 동조속도보다 빠른 셔터스피드로 셋팅하는 경우 플래시가 터지지 않거나, 동조 타이밍이 어긋난다. 따라서 플래시를 사용할 때는 셔터스피드를 Auto 로 두는 것이 아니라, 수동으로 설정해 놓는 것이 좋다. 참고로 R4, R4s.2, R5, RE 의 바디에서는 셔터다이얼을 X 에 넣지 말고 1/100 또는 B에 두고 사용을 해야 한다. R6, R6.2 에서는 1/100 에서 B까지 그리고 X 에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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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에서 현재 생산되는 다양한 플래시들이 있지만,  M 바디와 핏이 어울리는 스트로보는 아무래도 SF 24D 외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M 바디에서 사용시 감도설정을 auto 로 해 놓으면 종종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SF 24D 는 auto ISO 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의 바디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플래시이다.) 감도는 반드시 수동으로 설정해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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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 스트로보를 사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상식을 몇가지 언급하고자 한다.

1. 빛의 밝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 피사체가 멀어질수록 플래시로 도달하는 빛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

2. 어두운 곳에서 사용할 때에는 조리개 수치에 주목해야 한다.
; 어두운 실내의 상황에서 스트로보를 사용할 경우(스트로보의 광량이 노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경우) 셔터스피드는 의미가 없고, 조리개 수치로 노출을 결정하면 된다.

3. 플래시 동조가능한 셔터스피드를 유념하자.
; 이를테면 역광에서 고속동조가 불가능한 플래시로 촬영할 경우 조리개를 꽤 많이 조여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M 바디에서 SF 24D 를 실패없이 사용하기 위한 셋팅법을 요약해 보겠다.

하나, 촬영시 조리개 정보를 수동으로 플래시에 입력해야 한다.
둘, 바디에서 셔터스피드는 번개탄 표시에 설정해 두자
셋, 바디에서 감도는 반드시 수동으로 설정해 놓자.
넷, 배터리 비싸다고 너무 아끼지 말고, 제때 잘 갈자.

스크린샷 2017-05-20 오후 2.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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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flash system SF24 D (14444) Manual

SF 24-D

사용법에 대하여 더욱 공부하고 싶은 분은 첨부한 영문 메뉴얼을 필독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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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례는 언제나 가족사진뿐,

M10P3745

M10P769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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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1. 작품을 보니 Joe McNally가 생각날라구러구~
    게다가 24D는 정말 작고 딱 좋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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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용으로 하나 구해서 써보고, 예상과는 너무 달라서 바로 치웠던 기억이네요. 그 후 28DX를 M에 붙여보려는 무한 삽질로 갔던 기억도;;;
    플래시=업무용이라는 등식부터 머리에서 깨야 할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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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플래쉬 하나 사야하는데 뭘 사야할지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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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오~ 디퓨저 두가지의 용도가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알겠습니다. 진심으로 잘 쓰고 싶은 악세사리예요.
    컨셉을 잡고 한번 다시 써봐야겠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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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치워버린 24D가…..
    눈물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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