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산


중국의 태행(太行)과 왕옥(王屋) 두 산맥은 오래전엔 북산(北山)을 사이에 두고 지금과는 다른 곳에 있었다. 북산에 살고있던 우공(愚公) 이라는 노인이 높은 산에 가로막혀 왕래하는 데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두 산을 옮기기로 하였다. 둘레가 700리에 달하는 큰 산맥의 흙을 퍼담아서 왕복하는 데 1년이 걸리는 발해만(渤海灣) 까지 운반하는 작업을 하는 우공의 모습을 보고,친구 지수(智搜)가 그만둘 것을 권유하자 우공이 말했다. “나는 늙었지만 나에게는 자식과 손자가 있고, 그들이 자자손손 대를 이어나갈 것이다. 하지만 산은 불어나지 않을 것이니, 대를 이어 일을 해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산이 깎여 평평하게 될 날이 오겠지”

–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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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봉사단은 단지 식수, 조림만 수행하지 않습니다. 한중 청년 교류와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식수사업이겠지요.

나무를 심으러, 사막기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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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서 양을 치는 주민을 만났습니다.

급속한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이 마을에 살던 30여 가구가 대부분 마을을 버리고 떠나야했었다고 합니다. 식수도, 아무런 먹을 것도 없는 마을에서 살아갈 방법이 없었겠지요. 오직 단 한 분 양을 치는 할아버지만 남아 마을을 지켰는데,  지난 10여 년의 식수사업으로 사막의 전진을 막아내고 생태계가 살아나자 마을 주민들도 하나 둘 돌아와 이제는 어엿한 마을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그저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인사를 건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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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기지에서 16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녹색봉사단 뿐 아니라, 베이징(北京)과 어얼둬쓰(鄂尔多斯)의 공청단(中国共产主义青年团) 관계자들, 네이멍구(内蒙古) 주민들까지 모여 다함께 시끌벅적 유쾌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의 주무관인 제니 추(Tze Pei Jenny Choo)와 주중 대사 김장수대사도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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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마치고 다같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도 그런 편인데, 중국인들도 기념사진을 무척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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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마치고, 기지 주변의 잡목 제거와 모래바람으로부터 묘목을 지켜줄 울타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단원들이 손놀림이 빨라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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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아이들로부터 제법 인기가 있었습니다. 소년기자단의 인터뷰에 일일이 답해주고 사인도 해주고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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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를 챙겨 조림지로 향했습니다.

작년에는 보이지 않던 키 큰 나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장지은팀장에게 물어보니, 작년에 비해 나무가 자라기도 했고, 사막이라고 하지만 4계절이 있어서 여름에는 초목이 좀 더 우거진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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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인가의 모래언덕을 넘어 단원들이 작업 중인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단원들과 지역 주민들, 어린이들의 손까지 빌려 식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미 익숙한 장면인데도, 다시 뭉클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미래숲은 10여 년에 걸쳐 1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그 중에 70%가 살아 남아 쿠부치(庫布齊)사막의 10%를 토지로 바꿨다고 합니다. (나무가 뿌리를 내리면, 모래가 수분을 머금은 토양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토양들이 사막화의 진전을 막게 됩니다.) 숲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싶다가도 그까짓것 100년도 안걸리겠네, 호기를 부리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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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막화방지협약 이벤트에 선정되어 참석하게 된 케냐(Republic of Kenya)출신의 완게치(Wangechi Kiongo)양의 모습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케냐는 국토의 6%만이 경작 가능한 땅이라고 했습니다. 척박한 땅에서 왔기 때문일까, 무척이나 진지한 표정으로 작업하는 모습이 어쩐지 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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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모래바람을 피해가며 점심을 먹었습니다. 모래가 제법 들어가서 껄끄러웠을텐데, 다들 그저 맛있게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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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마치고 다함께 미래숲 로고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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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간의 긴장에 지쳤는지 사막에서 잠든 장지은팀장입니다. 낯선 별에서의 낮잠이라는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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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두번째 사막 트래킹이 진행됐습니다. 일본인들이 조성했다는 조림지를 지나 모래언덕까지 다녀오는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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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는 날 걸었던 사막과는 달리, 버드나무들이 많이 자라난 조림지에는 꽃가루가 날리고 있었습니다. 꽃가루들이 더 많은 나무로 자라잘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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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언덕에서 다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한중 청년 교류 행사를 위해 베이징으로 향하는 팀과 사막 야영을 위해 네이멍구에 남는 팀이 함께 찍는 중국에서의 마지막 단체사진이었습니다. 고작 몇 일 간의 이별인데도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정작 단원들은 그저 밝기만 한 표정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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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는 장비를 핑계로 사막 지프(Jeep)를 얻어 탔습니다. 반도 못와서 촬영을 위해 내려야했지만요. 잠깐이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방심하다가는 지프 밖으로 튕겨나갈 것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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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가 보이는 곳에서 먼 길을 돌아봤습니다. 사막 일정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 to be cont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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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1. 깨알 같은 우공이산적 마음가짐~ 지구를 지키는 옳은 자세 맞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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