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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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타푸르(Bhaktapur)는 네팔(Nepal)의 수도 카트만두(Kathmandu) 동쪽에 위치한 도시로, 카트만두, 파탄(Patan)과 함께 가장 번성했던 중세 도시국가였습니다. 처음 만들어진 것은 9세기 아난다 말라왕때고 15세기부터 17세기 사이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니,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위치상으로는 카트만두에서 15km 떨어져 있는데 카트만두나 파탄과 달리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서 훨씬 고요하고 한적한 곳입니다. 도시는 수백년 전에 만들어진 돌길이 동서로 이어져 있고, 3대 광장인 덜발(Durbar), 타우마디 톨(Taumadhi Tole), 타추팔 톨(Tachupal Tole)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도시 내에는 100여 개의 사원들이 사방에 존재하고 있어 열 걸음을 뗄때마다 새로운 사원을 하나씩 발견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어느 책자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박타푸르에 3일간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담아온 흔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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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이라는 유구한 시간의 흐름 때문이었을 겁니다. 뭔가 이해하고 기억하려 하기보다, 감각적으로 흡수하고 받아들이려 했던 것 같습니다. 유적들보다 시간의 흔적들에 더 집착하며, 걷고 셔터를 누르고, 다시 걸었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박타푸르의 다른 얼굴을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번에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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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의 대지진으로 박타푸르 본래의 모습은 상당부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어느 날의 사진들이 마지막 기록이 되지 않기를, 네팔이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fin.

 

카테고리:Drifting태그:, ,

1개의 댓글

  1. 대지진 이전~ 손때와 정취가 가득한 모습들을 보니~ 심쿵한 마음 금할길이 없었습니다.

    다시 회복하시고 일어서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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