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28mm f3.5 LTM Review


RF용 28mm 렌즈라 말하면 퍼뜩 떠오르는 렌즈는 무엇이 있을까?
Leica의 Summaron이나 G-Rokkor, GR28 렌즈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렌즈들은 일단 가격면에서 고가인 경우가 많아 구입 장벽이 높고, 매물도 흔하지 않아 운대가 맞지 않으면 구하기가 쉽지 않다.

나도 28mm 렌즈를 구하던 중 만만하지 않은 가격대와 구하기 쉽지 않은렌즈라는 이유로 28mm는 일단 포기했었다. 대신 적당한 가격대의 21mm렌즈를 구해 사용하며 28mm의 대안을 찾아보던 도중 흥미를 끄는 물건을 발견했다.

Canon 28mm f3.5 LTM

Canon 28mm f3.5 렌즈는 초기에는 사내 공모로 채용된 Serenar(세레나, セレナー)라는 렌즈명을 갖고 생산되나 나중에는 Serenar라는 이름을 떼고 Canon이라는 사명만을 사용하는 렌즈로 생산된다. 세레나 라는 단어에는 ‘고요함’이라는 뜻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이 렌즈는 4군 6매의 가우스 타입 렌즈로, 최대개방 조리개가 3.5이다. 발매 당시에는 광각 렌즈중 가장 밝은 렌즈로, 동시기 발매된 Carl Zeiss의 Tessar 28mm F8렌즈에 비해 다섯배나 밝은 렌즈로 회자되었다고 한다. 이 렌즈는 아담하고 간단한 디자인으로 Barnack형 Leica와 잘 어울리며, 컴팩트 한 렌즈 특성상 휴대 측면에서 매우 탁월하다. Barnack Leica 외에도 제 짝인 Canon의 L39마운트 카메라와의 어울림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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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바디의 바르낙에 간단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의 Canon 28mm f3.5는 Barnack의 휴대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더 부각시켜준다. 게다가 이 렌즈는 Serenar가 각인된 초기형 렌즈가 아닌, 생산 년도가 늦은 축에 속하는 렌즈라 렌즈 제작 수준도 어느정도 안정된 상태에서 제작되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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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Black Paint된 Canon P 모델과의 어울림도 나름 괜찮은 편이다. 제 치라는 말이 괜히 있는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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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Film (APX100-3Pic / Kentmere400-8Pic)
흑백에서의 전체적인 밸런스는 좋다. 구체적인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올드렌즈 특유의 표현도 좋고, 컨트라스트도 충분히 확보된다. 흑백인 덕분에 개방에서의 주변부의 화질저하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편이며, 5.6 이상으로 조리개를 충분히 조여주면 주변부도 쓸만한 화질로 표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미지 스캔상태가 좋지 않아 다시 스캔 후 편집해 변경했습니다.)

 

Color Positive Film (Fujifilm Provia 100F – Expired)
컬러 포지티브에서는 Magenta 발색이 도드라진다. 맑은날 하늘을 촬영하면 스캔 했을 때 구름이 약한 보라색으로 물드는 경우는 가끔 볼 수 있었으나 이 렌즈의 경우는 현상 후의 필름에서 바로 Magenta가 눈에 들어온다. 이전 Orion-15를 사용했던 Positive 필름과 같이 현상한 필름을 놓고 보면 차이가 눈에 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하늘의 파랑색 표현이 독특하며, 올드렌즈 특유의 컬러 표현이 이미지에 특징을 실어주는 결과물이 매력적인 렌즈라 생각한다.

 

Color Negative Film (Fujifilm C200)
이 렌즈의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필름이 컬러 네가티브가 아닐까 생각한다. 선명한 발색이지만 제 색을 나타내는데 게으르지 않다. 게다가 슬라이드에서 보여줬던 파랑색의 표현은 네가티브에서도 여전하다. 스캔만 잘 한다면 마젠타가 눈에띄게 도드라지는 슬라이드 필름보다도 괜찮은 색을 볼 수 있다.

 

마무리 하며…
적당한 가격대의 대안이 없는 RF용 28mm 렌즈들 사이에서 아직 괜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캐논의 28mm 렌즈. 컴팩트한 사이즈에 단단한 만듦새와 쓸만한 결과물들 까지. 예리하게 칼로 자른듯 선명한 해상력까지는 아니지만 너무 모자라지도 그렇다고 엄청나지도 않은 적당한 성능의 28mm 렌즈라고 생각한다. 28미리의 주력 렌즈로 사용하기에는 약간 아쉬운 성능의 렌즈일 지 모르나, 약간의 여유를 갖고 이 렌즈의 성능을 감안한 채 마주할 수 있는 분이라면 28mm 화각의 훌륭한 대안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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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1. 아쉬운 성능을 여유로 메우는 것. 아날로그가 주는 덕인 것 같습니다. 예제 이미지들이 차분하고 편안합니다.
    좋은 리뷰 고맙습니다.

    Liked by 2 people

  2. 이른바 인기있는 명기는 아닐지라도 외모는 어디가서도 꿀리지 않겠습니다. 언급하신대로 칼라 네가티브에서 상당히 좋은 것 같네요. 바르낙에서 훌륭한 선택이 되겠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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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세레나 버젼으로 갖고 있는데 나름 괜찮다고 생각해요.
    필름엔 아직 못 물려봤고 디지털에만 썼는데도 괜찮습니다.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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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레나는 각인된 글자체가 예뻐서 초기형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더라구요!
      네가에서도 한번 촬영해 보시면 괜찮은 결과물 확인하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리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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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아.. C200에서의 색감이 너무 좋네요… 많은 렌즈를 접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보여주신 작례만으로도 훌륭한 렌즈라는 생각이 듭니다.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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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렌즈의 느낌을 구분하거나 하는건 어렵습니다. 더 많이 사용해 봐야 알겠지만,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가 않아서 힘드네요 ㅠㅠ
      앞으로 더 많은 예제 남겨볼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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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컬러에서의 느낌도 무척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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