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량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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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Porto)에서의 두번째 아침, 볼량시장(Mercado do Bolhão)을 찾아갔습니다. 볼량시장은 19세기에 문을 연 재래시장으로, 여전히 포르투 시민들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뿐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를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저렴한 포트와인(Port Wine) 전문점과 기념품 가게들도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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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아두스(Aliados)지구를 걸어올라가,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것 같은 식수대를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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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상 벤투 역(Porto São Bento)을 흘깃 들여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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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으로 떨어지는 긴 그림자를 좇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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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와 베토벤, 칸트의 얼굴이 그려진 서점 렐루(Livraria Lello)를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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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한 골목을 두리번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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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리구스 성당(Igreja dos Clérigos)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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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카르무 성당(Igreja do Carmo)을 잠시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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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시마 트린다드 성당(Igreja da Santíssima Trindade)앞에서 잠시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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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걸어 마침내 볼량시장에 도착했습니다.

19세기 건물 안에 자리잡은 시장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가게 사이로 난 좁은 길을 따라 시장 구경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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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와인 전문샵의 청년은 추천 요청에 그라함(Graham) 토니(Tawny) 10년을 권해왔습니다. “넌 뭘 좋아하는데?”라는 질문에도 “그라함”이라고 확고하게 대답했습니다. 시음해보니 과연 납득이 갔습니다. 퍼레이라(Ferreira)와 샌드맨(Sandeman)보다 좀 더 니트하면서 세련된 맛이었습니다. 빌라 노바 지 가이아(Villa Nova de Gaia)의 와이너리들보다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두 병을 고르고 악수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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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머니, 형제들이 함께 기념품 가게를 한다는 청년은, 몇 가지 디자인 앞에서 망설이는 제게 즉석에서 원하는 쟁반을 만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타일 디자인과 사이즈를 고르자, 청년의 아버지가 가게 뒷편에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뚝딱뚝딱. 10여 분 만에 근사한 쟁반이 완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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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가게 고양이 마리아는 호시탐탐 생선을 노리다 손님에게 콧등을 한대 맞았습니다. 손님이 가고 나자, 주인아주머니는 기가 죽은 마리아에게 정어리를 한마리 주셨습니다. 괜찮단다 마리아, 맛있는 것 먹고 싶은 건 잘못이 아니야.

시장 구경을 끝내고, 양손 가득 과일과 포트와인을 들고 인근 식재료 전문점 카사 루렌코(Casa Lourenço)로 향했습니다. 전날 밤, 상 니콜라우(Adega de São Nicolau)의 수석 웨이터 빌이 알려준 곳입니다. 신선한 올리브오일과 치즈를 살 수 있다고, 포르투의 가게들은 다 그곳과 거래한다고 귀띔해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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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은 올리브오일 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햄과 식육, 수십 종의 치즈와 버터, 각종 향신료로 가득차있었습니다. 이렇게 풍성한 곳은 처음 보는 것 같았습니다. 몇 종류의 치즈와 햄을 권하는대로 맛보고 먹을 것과 한국에 가져갈 것들로 가방을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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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찬 아침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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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1. 여러 햄과 치즈가 즐비한게 인상적입니다.
    각각 어떤 풍미와 인상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흐릅~ 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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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즈마다, 햄마다 맛이 전부 달라서 상당히 당혹스러웠습니다. 무늬만 다른게 아니구나. 어떤 것은 제법 입맛에 맞았고, 어떤 것은 맛있다고 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그랬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뭐랄까, 좀 건강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당황스러운 기분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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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포르투, 정말 미치도록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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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볼량시장까지 가는길에 글의 호흡은 너무 빠른데 사진들은 한장한장 그냥 지나칠수 없어 호흡곤란을 겪었네요. ㅎ
    그자리에서 만들어주는 커스텀 접시(?)는 굉장히 매력적인듯합니다. 시장사진들에서 주황과 노랑 그리고 파랑이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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