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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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노오(栂尾)에서 버스를 타고 교토역(京都驛)에 내렸습니다. 열심히 걸은 덕에 버스에서는 한숨 푹 잘 수 있었습니다.

시간은 늦은 오후, 점심시간도 저녁시간도 아닌 어정쩡한 때가 되었습니다. 첫날 하푸(Hafuu)에서의 저녁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메뉴가 틀어지기 시작했는데, 오늘도 그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그래, 뭐 되는대로 해보자 싶어서 나라센(奈良線)을 타고 이나리역(稲荷駅)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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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년째 장어를 굽고 있는 네자메야(祢ざめ家)입니다. 가격이 비싸고, 전형적인 관광지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지만, 장어구이의 맛은 교토 원탑이 맞습니다. 일년만에 찾아간 네자메이야에서는 여전히 거리를 향해 냄새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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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기동(うなぎ丼)과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간식이라기는 우스운 메뉴를 신나게 맛본 뒤 자리를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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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해가 길어지는 풍경을 보며 후시미이나리역(伏見稲荷駅)으로 향했습니다. 게이한혼센(京阪本線)을 타고 쥬쇼지마역(中書島駅)으로 가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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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 년만의 후시미(伏見)였습니다. 볼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지는 풍경을 잠시 내려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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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 만찬은 토리세이혼텐(鳥せい本店)입니다.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요, 간사이 최고의 꼬치구이집입니다. 작년 가을 B급 사진 출사의 대미를 장식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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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배를 두드리며 가게를 나섰습니다. 술에 취해, 밤에 취해 휘적휘적 늦은밤 마실을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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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잡아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 to be continued

 

카테고리:Drifting, Eat태그:, , , , , , , , , , ,

1개의 댓글

  1. 네자매의 450년 묵은 장어맛이라~ 쪼큼 불쌍하지만 어쩔수 없을셨을 꺼 같습니다. 흐릅~ 츱~!
    요즘 날씨가 추워서 밖에서 유산소 운동도 줄어드는데~ 살이 차 오르는 느낌 말입니다.
    언제 장어 먹고 몸보신 좀 해야겠어요. 그럼~ 더 살이 차 올라서 조금만 턱걸이를 해도~ 그 무게 만큼 근육으로 다시 차올라~ 죄송합니다. 더 썰렁하군요. 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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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맛보고 걸은듯.. 분위기에 취하는 사진이네요.
    그리고 450년 역사의 장어집 네자메야…
    깊은 역사에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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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토의 문제가 그 부분인 것 같습니다. 왠만하면 300년, 400년씩 되다보니 100년 미만의 집들은 아주 우스워보이게 됩니다. (소바, 스시, 센차까지 분야별로 그 정도 된 가게들이 많습니다.) 좀 황당한 착시효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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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젠 이웃 동네같겠어요.^^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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