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외로울땐 동백…


남쪽 지방이지만 아직 추운 겨울…  벌과 나비가 없는 이런 시기에 일찍 피는 꽃들은 곤충들이 꽃가루를 날라 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동백꽃에는 동박새가 꼭 있어야합니다.  동박새가 추운 겨울에도 꿀을 빨아먹으며 꽃가루를 이 꽃 저 꽃에 옮겨 줍니다. 동백은 상록수로서 겨울 또는 초봄에 꽃이 피므로 청렴하고 절조 높은 인간의 모습이 담겨있다고 선조들은 봤습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동백을 매화와 함께 높이 기렸다고 합니다. 혼례식 초례상에 동백꽃이 꽂혔고 그것은 동백처럼 힘든 삶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고 꽃피우라는 뜻이었다고 합니다. 동백의 많은 열매는 다자다남을 상징하며 여성의 임신을 돕는다 하였습니다. 그래서 조선시대 민화에 담긴 동백에는 청렴, 다자다남(득남)이란 뜻이 담겨있다고합니다.

그리고 ‘읽어버린 시간을 위하여’의 프랑스 작가 마르셸 프루스트(Marcel Proust1871~1922)는 매일 집을 나서며 동백꽃을 꽂았다고 합니다. ^^ 동백꽃이 동박새를 향하는 심정…

“…아무리 춥고 외로워도 당신만 있으면 되요…’라는 절실한 마음 때문에 동백에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애타는 사랑” 같은 꽃말이 담겨있는 것일까요… 춥고 힘들고 어두운 시간 속 누군가에게 동박새가 되어줄 수 있다면요…

 

 

 

 

 

 

GR000006

 

 

 

 

 

 

 

 

 

 

 

 

 

 

 

 

 

 

 

 

DSCF2044-2

 

 

 

 

 

 

 

 

 

 

 

 

 

 

 

DSCF2051-2

 

 

 

 

 

 

 

 

 

 

 

 

 

 

DSCF2048-2

 

 

 

 

 

 

 

 

 

 

 

 

 

 

 

 

 

 

DSCF2044-2-tile

 

 

 

 

 

 

 

 

 

 

 

 

 

 

 

 

 

 

DSCF2050-2

 

 

 

 

 

 

 

 

 

 

카테고리:Essay, Gallery태그:

1개의 댓글

  1. 애타는 사랑의 끝은 고스란히 속을 다 태우고서 결국 봉우리 째 땅에 떨어지는 동백의 그것과도 비슷하네
    금세라도 터질듯한 선혈색 동백의 사랑은 동박새는 알아줄까?

    Liked by 1명

    • 동박새는 그저 꿀에 취해 이리저리 옮겨다닐뿐이겠지… 얼마나 절실한 일을 하는지 새는 모르겠지…… 툭툭 미련없이 떨어진 동백이 슬프지만 나무에 달린 것보다 훨씬 아름답더라.

      Liked by 1명

  2. 동박새가 동백을 찾는 상황이~ 제가 B급을 찾는 그 심정적으로~ 아~ 아닙니다.

    동박새와 동백의 마음으로 제 주변을 다시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아요

  3. 그대는 동박새. ㅎㅎㅎ
    목련은 멍이고 동백은 아파요.
    외롭지 않은 사람이 없을테지만 그 소외는 ‘나’라는 자아에서 비롯되는 천형이라 …

    좋아요

  4. 동백도 목련처럼 꽃봉우리채로 툭 떨어지죠.
    이번 제주행에서 동백이 툭 지는데 가슴이 아련해지더군요.
    잘 봤습니다.

    좋아요

  5. 동백의 지고지순함도 아름답지만 남해안 일대에 유배간 선비들에겐 꽃송이채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목이 떨어지는 것 같아 재수없어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ㅋ

    좋아요

  6. 꽃피는 동백섬에 가고 싶네요.

    좋아요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