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소환


찍다가 만 필름이 냉장고에 쳐박혀 있다가 지난 1월 홋카이도 비행기를 탔다. 덕분에 오타루·아사리 풍경이 덧씌워진 바랜 기억이 소환되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그러니까 이 필름은 2006년 무렵이지 싶다. 아날로그 사진을 좋아하고 카메라를 좋아하는 일단의 아저씨들이 하나 둘 모이더니 제법 모양을 갖추기에 이르렀다. 마이너한 성향의 이들은 모임 이름까지 ‘마이너’로 지어 불렀다. 카메라와 아날로그 사진의 알파와 오메가를 지향하던 덕후들의 뜨겁던 시절 한 대목이 필름에 저장된 채 박제되어 있다가 홋카이도 풍경에 포개진채 발굴되었다.  뜻하지 않게 얻은 행운이라 하자. 12년 동안 터졌을 불꽃들에게 덜 미안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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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1 / 홋카이도, 오타루, 아사리 / Leica MP + Summicron 28mm 2nd + 400TX

카테고리:Drifting, Essay태그:, , , , , , , , , , ,

1개의 댓글

  1. 겹친 추억~ 기쁨이 2배 더 하셨기를 기원드립니다.
    (근데, 은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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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주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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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선명한듯 희미한듯 언제가 언제였던가 하지만 잊혀지지 않는 혼재된 기억과 추억과도 같은 사진들입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의도해선 얻을 수 없는, 삶도 이와 같아 바라는대로 다 이뤄질 순 없고 이루고자 한게 아닌데 쉬이 얻게 되는 것들이 있지요. 올려주신 사진에서 많은 것을 생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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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사진 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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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12년 묶은 사진이 값진 보석으로 거듭 태어났습니다. 증말 넘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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