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 계곡


네팔 여행의 기록도 이것으로 마지막입니다. 카트만두(Kathmandu)계곡과 나갈콧(Nagarkot)에서의 나날들입니다.

2010-11-10 12.09.57_DSC4354002593

 

2010-11-06 12.35.16_DSC3091002589

 

2010-11-06 12.34.56_DSC3090002588

카트만두공항은 우리의 여느 시골 고속터미널만한 크기입니다. 카트만두 자체가 분지에 위치해있는데, 그 분지를 둘러싼 봉우리들이 히말라야산맥의 수천미터 높이 산봉우리들입니다. 비행기가 나선으로 비행하며 오르내리는데 그만큼 위험하다고 합니다. 확인된 바는 없지만,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점보기를 띄운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2010-11-12 13.56.21_DSC5095002643

카트만두에서 2시간 여 떨어진 나갈콧은 히말라야를 보거나 가벼운 트래킹을 위해 들르는, 해발 3천미터 높이에 위치한 작은 마을입니다. 조금만 걸어다녀도 조금씩 숨이 차오지만, 발 아래로 펼쳐지는 깊은 계곡과 마을의 풍경들이 근사한 곳입니다. 한가지 문제라면, 높은 지대의 마을 답게 날씨가 워낙 변덕이라 정작 히말리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2007년 방문 때에는 이틀 내내 히말라야를 볼 수 있었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결국 운이 따라야 합니다.

2010-11-12 12.53.58_DSC5056002636

 

2010-11-12 13.51.20_DSC5090002641

 

2010-11-12 13.37.25_DSC5088002640

네팔의 라면은 우리식 라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양이 조금 적다는 것과 매운맛이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입맛에 잘 맞습니다. 나갈콧 전망대로 가는 길의 어느 카페에서 맛본 라면은 꽤 맘에 들었습니다.

2010-11-12 13.53.30_DSC5091002642

 

2010-11-12 14.13.04_DSC5099002644

 

2010-11-12 13.21.34_DSC5083002639

 

2010-11-12 12.54.57_DSC5057002637

머무는 내내 안개속에 있었는데, 덕분에 이런 풍경들입니다. 2007년도의 파란 하늘이 그리워졌던 것 같습니다.

2010-11-12 12.55.42_DSC5061002638

 

2010-11-12 14.37.03_DSC5124002647

 

2010-11-12 14.35.59_DSC5118002645

 

2010-11-12 15.28.20_DSC5150002649

마을 가까이의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입니다. 그야말로, 높은 곳입니다.

2010-11-12 15.48.04_DSC5169002654

 

2010-11-12 15.44.23_DSC5163002651

 

2010-11-12 17.07.15_DSC5189002655

숙소는 더욱 높은 곳에 있습니다. 2층 테라스를 내려다보러 옥상까지 올라가니 아찔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2010-11-13 06.45.14_DSC5268002662

 

2010-11-13 06.47.19_DSC5272002663

 

2010-11-13 09.36.18_DSC5294002668

 

2010-11-13 09.36.26_DSC5295002667

길은 안개로 가득찼지만 숙소는 아늑했습니다. 카페에서 짜이를 마셨습니다.

2010-11-13 06.23.56_DSC5241002660

 

2010-11-13 06.14.25_DSC5212002657

 

2010-11-13 06.54.44_DSC5286002665

 

2010-11-13 09.40.03_DSC5302002671

 

2010-11-13 09.38.44_DSC5298002669

 

2010-11-13 10.21.02_DSC5316002672

언제나처럼, 떠날 순간이 되니 개는 안개를 보며 나갈콧에 작별을 고했습니다.

2010-11-13 15.09.17_DSC5407002610

퍼슈퍼티나트(Pashupatinath)는 네팔 최대의 화장터입니다. 인도의 바라나시(Varanasi)와 달리, 이곳에서는 원한다면 화장터에 아주 가까이 갈 수 있고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물론, 죽음의 장면 앞에서 쉽사리 셔터를 누를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2010-11-13 15.06.29_DSC5401002609

 

2010-11-13 15.14.44_DSC5408002611

 

2010-11-13 14.47.41_DSC5396002605

 

2010-11-13 14.43.16_DSC5391002602

힌두 풍습에 따라, 사람이 죽으면 한시간 내로 이곳 화장터에 옮겨집니다. 단 위에 장작을 쌓고 짧은 의식을 뒤로 한 채 순식간에 재로 돌아갑니다.

2010-11-13 14.42.59_DSC5390002601

 

2010-11-13 14.34.36_DSC5385002597

 

2010-11-13 14.45.34_DSC5395002604

무척 이질적인 풍경입니다. 우리네처럼 우는 사람도 없고, 고인을 기리는 행사도 기껏해야 10분 남짓, 불을 붙인 뒤 시체가 잘 타도록 뒤집어 주는 사람, 타들어가는 시체에서 뼈마디가 튀어나오면 집어서 불길에 던져주는 행인, 소 한마리가 다가와서 구경하고 원숭이들이 뛰어다니는, 시체의 재를 강물에 그냥 버리면 물에 잘 풀리도록 저어주는 꼬마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낯섭니다.

그저 멍하니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곁에서 들려오던 네팔인 가이드의 삶과 죽음, 힌두 철학과 풍습에 대한 이야기도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흘려보내는구나,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2010-11-13 14.04.40_DSC5381002595

카트만두계곡에서의 마지막은 스와얌부나트(Swayambhunath)입니다.

네팔에서 가장 큰 불탑이 있고, 지혜의 눈이 카트만두 계곡을 내려다보고 있는 곳입니다. 참배객들과 원숭이들, 때로는 개들 사이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2010-11-13 16.21.20_DSC5453002619

 

2010-11-13 16.22.20_DSC5456002620

 

2010-11-13 16.23.20_DSC5460002622

 

2010-11-13 16.33.13_DSC5487002626

 

2010-11-13 16.43.06_DSC5522002630

 

 

2010-11-13 16.11.42_DSC5439002616

 

2010-11-13 16.22.32_DSC5457002621

 

 

2010-11-13 16.46.05_DSC5528002633

오랜 여행치고는 결말이 흐지부지입니다.

곧, 다시, 네팔을 갈 수 있기를 바라고,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테고리:Drifting, Essay, Gallery태그:, , , , ,

1개의 댓글

  1. 장편입니다.
    쉽지 않은 장면도 보이는군요.
    우리는 길 위에서 살고 길 위에서 …

    세상의 배꼽같은 곳인가 봅니다.
    늘 그리워만 합니다.

    고맙습니다.

    좋아요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w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