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장 옆 야산을 허물고 터를 닦았다. 나는 이 때 이 양반이 차 장사나 하려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

[작은 공장 옆 야산을 허물고 터를 닦았다. 나는 이 때 이 양반이 차 장사나 하려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
아프리카에서 시작했다는 인류는 새로운 땅을 찾아 떠났다. 땅의 주인이 되지 못한 그들은 새로운 땅을 찾아 부유浮遊했고 그렇게 수만 년을 흘러 […]
구름의 남쪽. 그곳은 피안이고 동경이다. 처음부터 그랬다.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불편한 이곳이 어째서 피안이고 동경인지 생각해 본적이 없지 않지만 하도 오래 […]
초상들!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답다. 사람이 전부다. 이번 여행에선 TC-1 덕분에 MP에 50mm를 물려 떠났다. 덕분에 초상사진이 다른 여행에 비해 […]
시위를 떠난 화살 같다는 따위의 표현이 마뜩찮지만 허망한 시간을 표현할 마땅한 문장을 만들지 못하겠다. 여행을 다녀 온 지 반년이 흘렀다. […]
2017. 2. 27 ~ 3. 1 나른하고 느린 며칠을 보냈다. 뜻하지 않게 생긴 시간이다. 한 곳쯤 더 다녀와도 될 시간이었지만 […]
2017. 2. 26 곤명으로 사위가 조용하다. 가라앉은 공기가 적막함을 더했다. 좁은 침대공간에서 뒤척이다가 창에 얼굴이 닿았는데 진동이 느껴지지 않았다. 온기가 […]
2017. 2. 25 / 곤명으로 일정이 없는 날이다. 오늘처럼 손이 비는 날은 찌짐에 막걸리를 마셔야 한다. 아침부터 과년한 남자들이 한방에 모여 […]
2017. 2. 24 포랑산, 노반장 젖은 솜덩이처럼 몸이 무겁다. 천근만근 머리가 지끈거린다. 새벽까지 달리신 선생님은 체력이 국력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 주셨다. […]
2017. 2. 23 / 운차원, 맹해지묵당차창 운전을 맡아주던 꺽다리가 사라졌다. 저 볼일이 있을 것이다. 타고 다니던 차도 상태가 장난 아니니 고치기도 […]